교육프로그램

전통 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의 영어 강좌 YÉOL LECTURE, 국내외 역사유적 답사, 박물관 투어 및 서울역사산책 등을 매년 새롭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문화유산답사, 문화 관련 강좌 등의 영예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구석 구석을 걸으며 서울에 켜켜이 쌓여진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와 문화의 단층을 보고 느끼는 역사문화 탐방입니다.

2010 서울 역사 산책 - 창경궁 (Changgyeonggung Palace)작성일   2010-06-17


 


 

June 17

창경궁 (Changgyeonggung Palace)


 

  

어릴 적 기억 속에‘밤 벚꽃놀이’로, 동물원으로, 스케이트장으로 남아 있는 그 곳, 그 이후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그곳을‘조선의 궁’으로 찾아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불렸을 당시, 생각 없이 즐겼던 놀이 문화를 기억하며 그것이 부끄러움인 걸 이제서야 다시 생각해 볼 기회였습니다. 일제가 놀이터로 만들며 훼손시킨 것들을 거둬내는 복원작업은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서 잘 이루어져 한적한 오전의 창경궁은 고색창연하게 아름다웠습니다.

성종 14년(1483)에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창경궁은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순종 즉위 후 일제는 전각들을 헐어버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고,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켰습니다. 또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산맥을 절단하여 도로를 설치하고 궁 안에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을 수천 그루나 심어놓고 밤 벚꽃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1909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이고 건축 당시 한국 최대의 철골구조 식물원이었던 대 온실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리면 쉽게 만나기 힘든 어여쁜 야생화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창덕궁과 창경궁 사이의 문이 열려서 서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고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도로도 메꾸어 옛 모습대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창덕궁에서 종묘까지 옛 왕들이 걷던 동선을 따라 걸어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