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그램

전통 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의 영어 강좌 YÉOL LECTURE, 국내외 역사유적 답사, 박물관 투어 및 서울역사산책 등을 매년 새롭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문화유산답사, 문화 관련 강좌 등의 영예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우리 환경과 역사, 문화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프로그램입니다.

2016 가을 답사-강화도 (2016 Fall Cultural Excursion – Ganghwado)작성일   2016-11-22

 

22 November, 2016

강화도 (Kanghwado)

 

10월 예정되었던 경주 답사가 지진 등의 영향으로 취소되었고, 아쉬움을 달래고자 가까운 강화도로 떠났습니다.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강화도는 역사의 소용돌이마다 그 중요성을 보여준 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곶과 요새, 산 속에 숨어있는 각각의 절들이 나라의 안녕을 빌고 있는 곳입니다. 예올이 찾은 날은 추위가 스미기 시작한 조용한 11월이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있는 그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는 와중에도 정족산 삼랑성 기슭의 고찰 전등사와 정족산 사고, 분오리 돈대에 서린 전란과 급박한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산기슭 좋은 땅에 지어진 전등사 뒷뜰에서는 과거에 번화했다 사라진 너른 건물터를 바라보았습니다. 정갈하게 지어진 정족산 사고의 기능적인 건물을 보며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조선시대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전함과 포탄으로 가득 찾을 분오리 돈대에 서서, 갯벌 위로 멈춰진 고깃배와 한가로운 오늘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강화도를 떠나는 마지막 길에는 서해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진 동검도로 내려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화관을 표방하는 극장카페에서 하루의 시간을 영화로 꾸며 감상하며 답사를 마쳤습니다.